9일부터 개방…하루 160명 제한
오전 10시·오후 2시 두차례 관람
금강산 전망대(717OP)에서 바라본 구선봉과 감호(호수)의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동해안 최북단 금강산 전망대가 3년만에 일반인에게 개방, 북녘 금강산 절경을 조망할 수 있게 됐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남북 경색으로 중단됐던 고성 금강산전망대가 3년 만인 지난 9일 다시 문을 열었으며 오는 11월말까지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B코스인 금강산전망대 코스를 운영한다.
고성군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두 개 코스로 A코스(통일전망대)는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해안철책선을 따라 해안전망대, 통전터널, 남방한계선까지 왕복 3.6㎞ 걷는 코스로, 지난 4월2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DMZ평화의 길 테마노선(A코스 통일전망대). 강원자치도 제공
이번에 다시 개방된 B코스(금강산전망대)는 차량으로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까지 이동한 뒤 금강산전망대에서 북한땅을 바라보며 안보 견학을 하고 다시 통일전망대까지 오는 7.2㎞ 코스다.
특히 금강산전망대에서는 북녘 금강산과 해금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테마노선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5일간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등 하루 두 차례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평화의 길’ 공식 홈페이지 및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윤광순 강원특별자치도 접경지역과장은 “고성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B코스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2023년에 개방이 중단됐으나 올해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며 “올해 도내 6개 테마노선이 전면 개방됨에 따라 접경지역 안보관광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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