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기름탱크서 기관 장비로 연료 보내던 중 사고 추정
함정 13척·해경 경비함정 등 8척 동원, 방제 작업 80% 진행
해군 "원인·경위 조사, 엄정 처리, 재발 방지 대책 수립할 것"
[파이낸셜뉴스]
1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모도 인근 해상 해군 부두 내 해군 함정에서 자체 연료유 이송 작업 중 연료유(경유)가 유출돼 해경과 해군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창원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상에 정박해 있던 해군 함정에서 다량의 연료유(경유)가 유출돼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고로 경유 약 1만ℓ가 해상에 유출돼 약 500m 반경까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방제 작업은 약 80%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해군과 창원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쯤 진해구 소모도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던 해군작전자령부 소속 2500t급 함정에서 연료유 이송 작업 중 경유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창원해경에 접수됐다.
해군 함정 13척과 창원해경의 경비함정·해경구조대·연안구조정 등 8척 등을 동원해 해상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8분쯤 상황을 인지한 해군은 자체 방제 작업을 진행하다가 창원해경에 신고했다. 해군은 정박된 함정 기름탱크에서 함정 내 각 기관 장비로 기름을 보내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고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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