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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문수에 '사과·개헌·결별' 요구..."달라져야 이길 수 있다"

"'이재명 리스크'가 가장 큰 위기..이기려면 실정 사고해야"
"임기 3년 단축, 권력 축소 개헌 필요"
"尹과 결별해야..결단 내려야 국민이 다시 볼 것"

안철수, 김문수에 '사과·개헌·결별' 요구..."달라져야 이길 수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1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사과·개헌·결별' 등 세 가지를 요청 사항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달라져야 이길 수 있다. 변화해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은 "이제 대선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자유와 민주 가치를 수호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놓여 있다. 내적으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중고에 자영업 붕괴, 청년실업, 의정 갈등, 연금 개혁 등 산적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외적으로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북핵 문제, 그리고 세계 곳곳의 전쟁으로 안보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무엇보다 더 큰 위기는 '이재명 리스크'다"며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명운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는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김 후보를 향해 '세 가지 기본 대전제'를 전했다. 안 의원은 먼저 '사과'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조기대선이 치러지게 된 배경, 우리의 잘못과 실정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께 사과드려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사과드릴 때 국민은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개헌에 반대한다. 국민과 시대를 배신하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며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대통령과 국회의 권력 및 특권을 축소하는 개헌이 필요하고 그 결기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번 대선은 전 정권의 실패 위에 치러지고 있다"며 "과감하게 윤 전 대통령과 결별을 선언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세 가지 결단을 우리가 내리고 실천할 때 국민은 우리를 다시 보기 시작할 것"이라며 "아직 늦지 않았다.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고 끝맺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