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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명훈, 이탈리아 ‘라 스칼라’ 음악감독 선임…동양인 지휘자 최초

[속보] 정명훈, 이탈리아 ‘라 스칼라’ 음악감독 선임…동양인 지휘자 최초
정명훈,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 선임 (서울=연합뉴스) 지휘자 정명훈이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 감독에 선임됐다. 라 스칼라 극장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명훈이 리카르도 샤이의 뒤를 이어 2027년부터 음악 감독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라 스칼라 극장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오페라 극장으로 1778년 개관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사진은 2018년 1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리허설 나선 정명훈 지휘자. 2025.5.12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지휘자 정명훈이 12일 아시아인 최초로 밀라노의 오페라 하우스 라 스칼라 극장의 새 음악 감독으로 임명됐다.

라 스칼라는 "정명훈(72)이 내년 말 리카르도 샤이를 대신할 예정이며 2030년 2월 총감독겸 예술감독 포르투나토 오르톰비나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한 정명훈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해 왔으며, 한국 문화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라 스칼라는 정명훈이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합창단 및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가깝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며,라 스칼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있어 다른 어떤 사람보다 더 많은 기여를 했다고 인정했다.


정명훈은 1989년부터 라 스칼라에서 9편의 오페라를 포함해 84회의 공연을 지휘했다. 아울러 그는 라 스칼라에서 141회의 콘서트를 열었는데, 이는 음악감독이 아닌 지휘자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이밖에도 그는 이탈리아 전역과 한국, 독일, 중국, 일본을 포함한 해외 투어에서 라 스칼라 필하모닉을 지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