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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대중이든 박정희든 필요하면 한다…구미에 철도·에너지 기반 확충"

이재명 "김대중이든 박정희든 필요하면 한다…구미에 철도·에너지 기반 확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구미 유세에서 "박정희든 김대중이든 필요하면 한다"며 지역 인프라 확충과 재생에너지 기반 조성을 공약했다. 과거의 이념과 진영을 넘어서 실용적 국가 운영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구미역 앞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든 고속도로처럼 구미와 TK 일대에 새로운 성장 기반을 깔겠다"며 "철도·고속도로·에너지망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수도권 GTX 한 노선에 12조원씩 들어간다"며 "구미도 가능하다. 정치인은 경쟁시켜야 지역이 산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기업이 떠난다"며 "구미를 태양광·풍력 거점으로 키우고, 주민들이 수익을 얻는 '햇빛 연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의 주민지분형 모델을 사례로 들며 "공장 유치보다 중요한 건 기반시설"이라며 "송전망·변전소 깔고 해외 공장도 오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가 잘한 건 배우고, 김대중이 옳은 건 실천하면 된다"며 "진영이나 편 가르기보다 중요한 건 국민 삶"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는 대단한 게 아니라 국민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일부터, 작고 쉬운 것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