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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그린월드 어워즈΄ 지자체 최초 2년 연속 수상

지속가능발전 분야 은상 수상
2년 연속·역대 4번째로 최다 수상

서초구 ΄그린월드 어워즈΄ 지자체 최초 2년 연속 수상
방배숲 환경 도서관. 서초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가 지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현지시각 12일 개최된 ‘그린월드 어워즈’에서 ‘방배숲환경도서관’으로 '지속가능발전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월드 어워즈’는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국제환경상으로, 전 세계 공공기관·기업·단체가 추진한 우수한 친환경 정책과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1994년 처음 수여된 이래 매년 500개 이상의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전년도 ‘그린애플 어워즈’ 수상작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프로젝트를 다시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초구는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환경교육분야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방배숲환경도서관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친환경 프로젝트로 다시 한번 인정을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지난해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그린월드 어워즈’ 은상을 수상한 데 이은 전국 지자체 최초 2년 연속 수상이자 역대 4번째 수상이다. 서초구는 ‘그린월드 어워즈’ 국내 최다 수상 지자체로 등극했다.

시상을 진행한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 로저 웰렌스 대표는 "방배숲환경도서관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며,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탄소 저감 및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훌륭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번 수상과 함께 해당 사업은 전 세계 환경 분야의 모범 사례집인 '그린북'에 수록된다. 구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친환경 정책이 국제적인 환경보호 노력에 부합하는 우수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서초구 서리풀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친환경 특화 공공도서관으로 지난 2023년 6월 개관 이후 총 27만여명의 이용자가 방문했다.
도서관 설계뿐만 아니라 운영 전반에도 친환경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다. 실질적인 탄소 저감을 위해 태양광 전기발전 시스템, 제로웨이스트 카페, 텀블러 세척기 비치 등을 실천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방배숲환경도서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했음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에코 라이프’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친환경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