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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10월에 진단한다

서울시교육청, 700개교 12만명 실시
올해부터 컴퓨터 기반 검사로 전환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10월에 진단한다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에스플랜'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서울 학생의 미래 역량과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한 2025년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에스플랜(S-PLAN)'을 오는 10월 컴퓨터 기반 검사(CBT)로 바꿔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에스플랜 검사는 초중고 학생들의 문해력·수리력 역량을 측정하는 진단도구로, 지난해 524개교 약 9만4000명에서 올해는 700개교 12만명으로 확대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들의 성장 이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학생들이 검사에 좀 더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종이 기반 검사에서 컴퓨터 기반 검사(CBT)로 바꿔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에스플랜 검사는 10월 27일부터 11월 6일 사이에 각 학교의 일정을 고려해 학년 또는 학급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에스플랜은 검사 응시, 문제 풀이, 채점, 결과 확인까지 모든 과정이 컴퓨터로 이뤄진다. 참여 학교에서는 데스크탑 컴퓨터, 노트북 및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디벗 등 어떤 기기로든 검사에 참여할 수 있다.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해력과 수리력이 튼튼한 서울교육을 위해 관련 부서들이 협업하는 '기초소양교육 지원 협의체'와 함께 결과를 공유하고 학생들이 문해력과 수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교원의 문해력·수리력 신장을 위한 수업 모델 연구를 위한 연구단 운영, 각 학교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문해력·수리력 신장 자료 개발·보급,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정책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포럼 및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문해력·수리력 함양을 위한 수업 나눔 및 운영 사례 공유, 장학활동 및 교원연수 강화를 위한 8개의 시범교육지원청을 운영한다.

단위 학교에서는 운영 결과를 활용해 방학중, 전환기 프로그램을 연계함으로써 문해력·수리력 향상 집중 캠프 운영, 방과후, 학교자율시간을 활용한 문해력·수리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제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넘어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더 적극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6월에 일부학교를 대상으로 모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10월말 정식 검사에서는 검사 방식 전환에 따른 학생들의 진단 결과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표집학교에서는 종이 기반 검사와 컴퓨터 기반 검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에스플랜 설명회는 오는 28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해설 △문해력·수리력에 대한 전문가 특강 △검사 결과의 학급단위 활용 방안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6월 17~18일 이틀 동안 서울 성동구 디노체 컨벤션에서 초·중·고 교장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학생역량 신장을 위한 문해력· 수리력에 대한 전문가 특강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진단검사 활용 방안에 대한 학교장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함께 10월 13일과 14일에는 2025 에스플랜의 시행 일정, 방법 등의 자세한 안내를 위해 검사에 참여하는 각 학교의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도 마련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