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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여수세계섬박람회, 남해안 해양경제벨트 구축 힘 모은다

부산시·여수세계섬박람회, 남해안 해양경제벨트 구축 힘 모은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3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와 '부산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 등이 참석해 박람회 성공 개최와 남부권 해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개도, 금오도 등 인근 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30개국이 참여하고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 체결로 두 기관은 섬·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부권 케이(K)-크루즈 관광벨트 조성, 박람회 주요 행사에 대한 공동 마케팅, 남부권 해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해양 자치권 확보 및 동서 연결 고속철도망 구축 등 국가적으로 중대한 과제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

2012 여수세계엑스포 당시 운항됐던 부산~전남 간 연안 크루즈를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재운항하고 두 도시의 해양관광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시는 또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비짓부산’ 등 가용 자원을 활용한 사전홍보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섬·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 시장은 부산과 전라남도의 해양 협력을 바탕으로 부산과 여수를 잇는 남부권 K-크루즈 관광벨트 조성과 남해안권 블루이코노미 벨트 구축 등 상생 협력 과제를 제시하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세계적인 해양 분야 기반 시설과 과학기술력을, 전라남도는 풍부한 해양 자원을 보유한 만큼 두 지역이 중심이 돼 대한민국의 해양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축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라남도와 함께 해양으로 하나 돼 남해안 해양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가기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