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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 찾은 김문수 "가덕도 신공항·부울경 GTX 추진..위대한 부산 만들 것"

자갈치 시장 찾은 김문수 "가덕도 신공항·부울경 GTX 추진..위대한 부산 만들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공식선거운동 2일차를 맞은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을 찾아 교통 공약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부산시민들 앞에서 가덕도 신공항·부울경 GTX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13일 오후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선거 유세를 벌였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부산 경제, 김문수가 살리겠다"며 "부울경이 하나의 도시가 돼 수도권과 맞먹는 최고의 글로벌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자갈치시장 유세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김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북과 꽹가리를 치거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김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김문수!", "대통령!"이라 연달아 소리쳤다.

부울경(PK)은 대구경북(TK)보다 보수 민심이 옅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8석 중 17석을 차지하면서 압승했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부산 교육감 에 진보 교육감이 당선했고, 거제시장에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집토끼'라고 하기엔 국민의힘도 눈을 떼선 안되는 지역인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부울경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공약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개항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부산시장,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가덕도 신공항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지사 시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추진한 경험을 살려 '부울경 GTX'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시속 180km로 달리는 그 철도 제가 만들었다"며 "대통령이 되면 부울경에 고속철도를 만들어 30분 내 울산-부산-창원-진주가 전부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부울경 맞춤형 공약'들을 던졌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그린벨트 해제권 부산시장에 이양 △부산지역 대학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부산이 세계적인 허브도시이자 세계적인 항만·공항으로써 세계적인 물류 중심 도시가 돼 싱가포르와 홍콩을 능가하는 위대한 부산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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