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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관세수입 '역대급'... 전달보다 87% 늘어 163억弗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관세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때문이다. 그렇지만 관세 수입 폭증에도 미국의 재정 적자는 여전한 상황이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4월 관세로 163억 달러(약 23조2000억원)를 거둬들여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4월 관세 수입은 전달과 비교해서도 87%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25회계연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지난달 말까지 관세로 총 633억 달러를 거둬들였다. 이는 직전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154억 달러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4월 관세 증가분은 트럼프 정부가 집권하자 마자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 4월에 부과하기 시작한 상호관세를 포함한 관세 수입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