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출신 대선 재수생 신분 강조
북극항로 등 부울경 경제 활성화 공약 내세워
"3년간 준비했으니 다시 한 번 기회 달라" 강력 호소하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표적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돌입한 13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유세 전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5.13/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송지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성능 개량된 대구 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 한 번 나오면 좋지 않겠나. 충직한 일꾼으로 한번 써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경북 안동에서 나고 자란 경북의 아들 이재명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재수하러왔다. 이번에는 울산 시민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물먹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며 이처럼 말했다.
"정치인은 성과로 증명받는 것"이라고 입을 연 이 후보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미래가 있게 만들고 아이를 더 낳을 수 있는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게 정치인의 실력 아니겠나"라며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력으로 뭐하러 남의 뒤나 파고다니고, 정적 제거하려고 에너지 낭비하고 이 바쁜 세상 그러고 있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외교를 통한 시장 영토 확장에서 비롯되는 '먹사니즘'을 역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울산 해상 풍력 단지 추진 △울산 과학 단지의 인공 지능 시스템 도입 등 지역 맞춤형 활성화 정책을 거론하며 이 후보는 "자동차도 전기차로 빨리 바꾸고, 조선도 친환경 조선으로 바꾸고, 북극 얼음이 녹고 있다는데 북극 항로 시대도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는 돈 모으는 거에 별로 취미 없다.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그 일에 대해 칭찬받을 때 제일 행복하다"며 "정치인은 그저 여러분을 대신할 공적 머슴일 뿐이고, 머슴의 제1의 덕목은 주인을 잘 섬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3년 동안 성능 많이 개량됐다. 유능하고 준비돼 있으니 한 번 맡겨달라"며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가 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시도록 한 번 써 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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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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