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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첫 치매전문 요양병원 건립 추진...2027년 개원 목표

치매 예방에서 돌봄까지 촘촘하게,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안심플랫폼 운영

안양시, 첫 치매전문 요양병원 건립 추진...2027년 개원 목표
안양시 치매전문 요양원 조감도. 안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경기도 안양시는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겪는 어르신이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 덜 수 있도록 치매 전문 요양원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동안구 호계동 172-8번지에 추진 중인 치매전문 요양원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관내 첫 시립 요양원이다.

치매전담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선진국형 유니트케어 시스템(가정과 유사한 소규모 생활공간)을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요양원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연면적 4,941㎡ 규모로, 약 150명의 어르신이 생활할 수 있다.

총 사업비 259억원을 들여 지난 3월 건립 공사가 시작됐으며, 2026년 12월 준공을 거쳐 2027년 개원이 목표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치매 환자와 그로 인한 돌봄의 어려움으로 발생하는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치매의 예방부터 조기 발견, 관리 및 돌봄까지 전문적인 치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만안치매안심센터와 동안치매안심센터를 거점으로 치매 예방에서 교육, 돌봄까지 촘촘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치매 검진 및 등록관리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환자돌봄에 필요한 물품) 제공 △지문등록 및 인식표 발급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환자 쉼터 △인지 강화프로그램 △치매가족교실 등이 운영된다.

또 혼자 생활하거나 가족 등의 돌봄이 취약한 치매 어르신은 ‘안양시 치매노인 안심플랫폼’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최대호 시장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보건소, 도서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 요양원을 통해 안정적인 돌봄을 받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초고령 시대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과 복지, 여가 등의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