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HMM이 "최근 미중 관세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일시적으로 이른 성수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대두되는 중"이라며 "관세 우려로 이미 변경한 네트워크를 다시 원상복귀 시키는데 일반적으로 2~3개월 소요되는 만큼 180일 관세 유예 기간과 비슷해 실질적인 관세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고 16일 설명했다.
이번 문답에서 HMM은 "유예되는 3개월 동안 중국 화주들의 수출 수요가 커질 경우 수요 상승세 대비 공급 증대는 제한적이라 운임이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 미주를 중심으로 하방 지지 여력이 있겠지만 중장기적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 아래 HMM은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한 후에 미주 서비스 원복 또는 기타 정비 전략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STR(미국 무역대표부)의 중국 해운사 규제 관련 HMM은 "HMM의 단독 수혜 기대감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중국 규제 영향에서 자유로운 것은 동일하다. 독일의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Surcharge(할증요금) 형태로 화주에게 전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HMM은 USTR 규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운임과 관련 HMM은 지난해보다 10~15%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장 평균운임 대비 HMM이 아웃퍼폼하고 있는데 장기계약 물량으로 시장운임 하락폭을 방어했고, 환율 영향이 있다고 봤다.
HMM은 "컨테이너 장기계약은 전년대비 계약물량을 확대해 현재 미주, 구주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협상 계획대로 선적물량 대비 장기계약 물량의 미주 노선은 40~45%, 유럽 노선은 20~25% 비중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업황은 미중 관세협상, 이에 따른 글로벌 선사들의 항로별 선대 배치 변화, 미주 공급 변화에 따른 운임 시황 변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미주 공급 정상화 이전 미주 노선 운임 상승 가능성 및 일괄운임인상(GRI) 등이 예상된다.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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