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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장애인 사업장 생산품 구매 전국 1위

고용노동부, 전국 851개 공공기관 실적 발표
2위 농어촌공사보다 150억원 이상 더 구매해
서류 간소화하고 종이 대신 전자문서로 대체


장애인표준사업장 구매금액 상위 5개 기관
장애인표준사업장 구매금액 상위 5개 기관
순위 2024년 2023년 2022년 2021년
1위 서울특별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2위 한국농어촌공사 서울특별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3위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
4위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교육청 국방부 국토교통부
5위 한국도로공사 국방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고용노동부)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851개 공공기관 중 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액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구매 금액은 총 544억원 규모로 전체 구매액의 3.57%에 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도급계약때 작성하는 서류를 최소화하고 종이 계약서 대신 전자문서로 대체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기관, 자치단체, 공기업 등 전국 851개 공공기관이 2024년 총 8760억원 규모의 장애인 생산품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544억원 규모를 구매하며 모든 공공기관 중 구매 금액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한국농어촌공사의 393억원에 비해 150억원 이상 더 구매한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애인 고용이 어려운 기관이 표준사업장에 업무를 위탁하고 고용부담금을 감면받는 '연계고용 도급계약' 제도 개선에도 힘썼다.

기존에는 연계고용 도급계약을 위해 별도 양식에 종이 계약서와 17쪽 분량의 조항을 작성해야 하는 등 학교 현장에서 적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전자계약만으로 신청 가능한 '간소화 연계고용 도급계약서'를 자체 개발하고 관련 공단과 협의해 공식 인정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의 간소화 계약서는 기존 17쪽, 41개 조항의 복잡성을 해소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다. 간소화 계약서가 없었던 2024년 계약분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감면 신청이 가능해져, 총 149억원 규모의 계약 실적에서 약 30억원의 고용부담금 감면 효과가 기대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교육청은 현장의 어려움을 제도 개선으로 해결하는 적극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표준사업장 계약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 고용 확대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