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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애플 깠는데?" 갤럭시 S25 엣지의 '비교광고' [글로벌 IT슈]

스마트폰 라이벌 애플 상대 비교광고 제작해 오던 삼성전자
아이폰 연상시키는 '다른 휴대폰'과 비교…가벼운 무게 강조

"누가 봐도 애플 깠는데?" 갤럭시 S25 엣지의 '비교광고' [글로벌 IT슈]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한동안 광고의 방식을 빌려 경쟁사인 애플을 조롱해오던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자사 스마트폰의 강점을 부각하기 위해 비교광고를 제작했다. 삼성전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광고다.

미국의 IT 매체인 샘모바일은 애플이 아이폰17을 공개하기 전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의 강점인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를 강조하기 위해 광고 영상을 제작, 공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25엣지의 무게가 163g이라는 설명을 들은 뒤 사람들은 이걸 띄우기 위해 몇 개의 풍선이 필요할까 궁금했을 듯 하다"며 "이를 삼성전자 마케팅팀이 직접 확인한 광고"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역대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이라는 표현을 앞세워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했다. 14~20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 뒤 오는 23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영상은 '가벼움(Light)'이라는 굵직한 단어가 화면을 가득 채운 채 시작된다. 이어 문이 열리고 텅 빈 공간 안 공중에 떠 있는 풍선 더미를 만난다.

61개의 풍선 더미 아래엔 갤럭시 S25 엣지가 매달려 있다. 반대편 같은 수의 풍선 더미엔 '다른 휴대폰(other phone)'이 떠 있다.

샘모바일은 '다른 휴대폰'이 특정 브랜드를 콕 집어 설명하지는 않지만, 누가 봐도 애플 아이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영상에선 핀으로 풍선을 동시에 하나씩 터뜨린다. 풍선이 터질 때 마다 숫자 '61'에서 점점 줄어든다. '55'로 숫자 표기가 바뀌는 순간 '다른 휴대폰' 쪽 풍선 더미가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가라앉기 시작한다. 그리고 '54'가 되면 '다른 휴대폰'은 바닥에 닿는다. 반면 갤럭시 S25 엣지를 띄운 풍선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삼성전자 인스타그램엔 무게와 함께 갤럭시 S25 엣지의 얇은 두께를 강조하는 영상도 올렸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의 비교광고가 단순히 자사 제품의 홍보 만을 위한 건 아니라고 봤다. 올 하반기 애플이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7 에어가 '가볍고 얇은' 기기를 장점으로 내세운 만큼 경쟁 제품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는 게 샘모바일의 설명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