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떨어진 우박 사진/사진=웨이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한때 달걀 크기만 한 우박이 쏟아져 4만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16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베이징 일부 지역에 강한 비와 함께 우박이 내렸다.
베이징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2도까지 올라가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다 퇴근시간 무렵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는 등 기상이 급변했다.
이날 쏟아진 우박 중에는 지름이 약 4㎝에 이르는 것도 있었으며,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박 사진과 함께 시민들의 피해 상황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CCTV는 베이징시 금융감독관리국을 인용해 베이징 지역 보험사에 총 4만5600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으며, 추정 피해액은 3억1800만위안(약 616억원)이라고 전했다.
허나 베이징기상대 수석예보관은 "높은 기온이 대기의 에너지 축적을 일으키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인한 사망이나 중상 같은 심각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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