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장동석 명예교수(왼쪽부터)가 배상훈 총장에게 강세흥 동문의 ‘장동석 연구지원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경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는 15일 오전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강세흥 동문(제조학과 58학번)이 출연한 ‘장동석 연구지원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 동문과 동기인 국립부경대 장동석 명예교수가 전달식에 참석해 10억원의 연구지원금 기부증서를 대학에 전달했다.
재미교포 사업가로 성공한 강 동문은 현재 윌리엄 & 마가렛 강 재단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1964년 국립부경대의 전신 부산수산대를 졸업하고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해 학·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SKS 트레이딩을 설립해 국제적인 수산물 종합무역회사로 성장시켰다. 이 같은 활약으로 그는 모교의 ‘자랑스러운 부경인상(2008년)’, ‘명예 수산학 박사학위(2017년)’를 받기도 했다.
강 동문은 최근 모교의 연구 역량과 발전을 지원하자는 장 명예교수의 제안에 선뜻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그는 올해 1억을 기부한 데 이어 매년 1억씩 총 10억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부자인 그의 요청으로 기금 명칭을 ‘장동석 연구지원기금’으로 하고, 전달식에도 장 명예교수가 대신 참석했다.
이 기부금은 강 동문과 장 명예교수가 몸담았던 수산과학대학 소속 교원들의 연구지원을 비롯해 소속 대학원생들의 장학금 등 대학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장 명예교수는 “모교에서 30년 이상 제자들을 가르쳤고 2005년 퇴임 후에도 나날이 발전하는 모교에 항상 자부심을 가졌었는데, 내 이름을 딴 기금을 전달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며 "국립부경대가 지역과 국가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