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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前 미 의원들에 “대선 상관없이 한미동맹 굳건”

국회의장, 前 미 의원들에 “대선 상관없이 한미동맹 굳건”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미의원연맹은 15일 국회에서 전직 미국 연방하원의원들과 접견했다. /사진=국회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전직 미국 연방하원의원들과 만나 6월 3일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한미동맹은 굳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창준 전 의원을 비롯한 전직 미 하원의원들을 접견해 “오는 6월 대선 이후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굳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가 지난 3월 여야 합의로 한미동맹지지 결의안을 채택했고, 미 하원도 같은 취지의 결의안이 발의된 것을 두고 “양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반영한다”며 “우리 국회가 한미의원연맹을 창립한 것처럼 미 의회에도 미한의원연맹이 만들어지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면서 한미 의회 교류 활성화를 당부했다.

우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한국은 대미 최대 투자국인데 최근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오는 7월 발효되는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 미 인플레이션방지법(IRA)과 반도체법에 따른 우리 기업에 대한 보조금 변동 가능성, 전문직 비자쿼터 등 우려를 전했다.

우 의장은 그러면서 양국 의회 교류 확대와 관세를 비롯한 한미 간 현안을 논의키 위해 직접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김창준 전 의원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해 양국 사정을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브렌다 로렌스 전 의원은 “한미동맹과 경제협력은 미국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안”이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이 민주주의의 등대로서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직 미 하원의원 방한단에는 김·로렌스 전 의원 외에 존 사베인스, 존 캇코, 비키 하츨러, 콴자 홀 전 의원도 함께했다. 국회에선 한미의원연맹 공동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맹 이사인 배준영 국민의힘·강선우 민주당 의원, 안민석 전 민주당 의원,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