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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유모차도 다닐 수 있는 이기대 '무장애 숲속 데크길'

휠체어·유모차도 다닐 수 있는 이기대 '무장애 숲속 데크길'
이기대예술공원에 조성된 무장애 산책길. 부산시 제공
부산 이기대에 무장애 숲속 산책길이 조성됐다.

부산시는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이기대 해안산책로 사회적 약자 배려 길을 완공하고, 15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길이 약 480m의 '해송숲 데크길'은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경사로 설계돼 휠체어, 유모차 등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함께 설치된 3곳의 휴게 쉼터를 통해 숲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이 산책길은 이기대예술공원 전반의 숲길과 해안 경관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친환경 보행축의 하나로, 길 주변에는 황칠나무, 해송, 사스레피나무, 갯매꽃, 도롱뇽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식생과 생물도 분포돼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다고 시는 전했다.

시 안철수 푸른도시국장은 "숲속 산책길은 자연의 품속에서 누구나 걷고 머물며 예술과 치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이기대예술공원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이기대공원을 자연 속 세계적인 예술공원(125만㎡)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국제아트센터, 숲속 갤러리, 오륙도 아트센터 등의 설립 계획을 마련했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