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교도소에 근무하던 20대 여성 교도관이 남성 수감자와 교제한 사실이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셰필드 크라운 법원은 공직상 위법 행위 혐의로 기소된 여성 교도관 모건 파르 바니(24)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바니는 2022년 영국 북부 동커스터에 위치한 린드홀름 교도소에 입사해 근무하던 중 남성 수감자 A씨와 교제를 했다.
이듬해인 2023년 1월, 이들이 교제한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바니는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바니와 A씨가 함께 벽장에 들어가거나 교도소 안을 서성대는 모습을 확인했다.
A씨의 수형실과 바니가 사는 집 침실에서 이들이 주고받은 연애편지가 발견됐다.
체포된 바니는 보석으로 풀려난 뒤 교도관 직에서 물러났으며, A씨는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러나 A씨는 이감된 교도소에서도 바니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고, 셰필드 크라운 법원은 두 사람은 이감 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니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며 "내 인생은 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도관과 수감자의 부적절한 관계는 매우 드물지만 실제로 발생할 경우 교도소와 다른 성실한 교도관들의 평판을 훼손할 수 있어 엄중히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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