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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자동차부품, 글로벌보호무역 파고 넘어 수출시장 다변화 박차

인도네시아·중국 등 신흥시장 진출 본격화

강원 자동차부품, 글로벌보호무역 파고 넘어 수출시장 다변화 박차
강원특별자치도청.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가 미국의 글로벌 보호무역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중국 등 신흥 수요국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수출시장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3일부터 수입 자동차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되 수입 부품을 사용한 미국 내 자동차 제조사에 대해서는 관세를 완화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도내 자동차부품 수출의 경우 지난 3월 5476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나는 등 강원도 전체 수출액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멕시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어 수출시장 확대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같은 여건에 힘입어 강원도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국제오토모티브 산업박람회(INAPA Jakarta)에 참가, 자동차부품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번 박람회는 아세안 지역 최대 자동차산업 박람회로 강원도는 강원공동관을 구성, 도내 이모빌리티 기업 13개 기업, 21개 품목을 선보이며 제품 홍보, 현지 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은 △케이에이씨 △태양3C △티이엠티 △화동뉴텍 △서강 △휠트론 △태진 △에스제이테크 △그랜드 △광덕AMT △신우하이텍 △세원 △강원이모빌리티산업협회 등이다.

또한 현대자동차 현지법인 등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유관기관과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10월22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시회(KOAA GTT SHOW)’에도 강원공동관을 운영, 해외바이어와의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 등을 통해 국내외 신수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11월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오토메카니카(Automechanika Shanghai)’에도 도내 25개 기업이 참가, 중국 진출 자동차부품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만호 강원도 경제국장은 “도내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지속가능한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전시회 중심의 바이어 발굴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협회 및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