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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씨㈜ 영업익 급증…수익 중심 경영전략 ‘결실’

3년 연속 현금배당으로 주주환원도 강화

비비씨㈜ 영업익 급증…수익 중심 경영전략 ‘결실’
대전 대덕구 문평동로 비비씨㈜ 공장 전경
[파이낸셜뉴스] 덴탈 케어용 소재 제조업체 비비씨㈜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잠정실적공시에 따르면 비비씨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6억원이었다.

이같은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데 따른 것이란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비비씨 관계자는 “지난해 아시아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비수익 부문의 과감한 정리와 수익성 높은 핵심 사업군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조직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경영진이 기술과 품질 중심의 안정적 운영을 맡고, 아시아금융그룹 측이 선임한 신규 경영진이 전략 기획 및 구조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역할을 분담하며 효과적인 시너지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의 위임형 경영체계 도입으로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금융그룹은 인수 직후부터 ‘위임 중심의 경영방침’ 을 강력히 추진, 현장에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 조직의 기동성과 실행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고, 핵심 인재 중심의 민첩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켰다.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눈에 띈다. 비비씨는 지난해 전년에 이어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단행하며 3년 연속 안정적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비비씨는 국내 칫솔모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강소 수출기업이다.

아시아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실질적 첫해인 올해부터는 글로벌 점유율의 적극적 확대를 위하여 유럽, 아세안 등 지역별 수요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세모 및 전도성 신규 소재개발을 통한 반도체 산업사 시장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화장품용 브러쉬, 아이래쉬 제품 등 뷰티용품 시장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