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에서 배우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 제작진을 사칭한 '노쇼 사기' 범죄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군산시 중동 한 음식점에 단체 식사가 예약됐다.
배우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의 제작진이라며 특정 업체에서 배우와 감독이 마실 와인과 위스키 등 술 3병을 먼저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군산에서는 영화 촬영이 많아 업주는 의심 없이 요청대로 1460만원 상당의 술을 결제했다.
하지만 예약 당일 영화 제작진들은 방문하지 않았다.
사기임을 깨달은 업주는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업주가 피해금을 입금한 통장 계좌를 지급 정지했다"며 "사칭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받았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경찰에 꼭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유명인을 사칭해 자영업자에게 예약하고 주류 구매 대금을 보내게 하는 신종 '노쇼 사기'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