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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기청·부산은행, 지역 기술창업기업에 우대금리 지원

부산중기청·부산은행, 지역 기술창업기업에 우대금리 지원
16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 창업과 금융의 희망 동행' 업무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정은 부산대 창업지원단장,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방성빈 부산은행장, 강기성 부산지방중소기업번체기업청장, 이학성 동아대 창업지원단장. 사진=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기술창업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우대금리 금융지원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BNK부산은행을 포함한 5개 기관은 16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창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중기청, 부산은행,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 동아대학교 창업지원단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해 각 기관의 강점을 결합해 추진된다. 목표는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성장 촉진과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지역 스타트업의 초기 정착부터 투자 유치, 상장까지 창업 전주기에 걸친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가 마련됐다.

부산은행은 협약에 따라 창업기업 전용 사업자통장(MMDA)에 대해 한국은행 기준금리에서 -0.75%포인트 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보증서 대출에는 최대 1.0%포인트까지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또 BNK벤처투자와 BNK투자증권을 통해 투자 유치, 상장(IPO) 연계, 금융교육 등을 약속했다.

부산중기청은 산하 보증기관을 통해 협약 내용을 창업 기업에 안내하고, 관내 협단체 및 창업 유관기관을 통해 제도를 홍보하며 지원 사업의 접근성을 높힌다.

창업 유관기관으로 참여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대·동아대 창업지원단은 예비창업자 및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제도에 대한 상담과 안내를 담당한다. 특히 창업기업이 중기청 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될 경우, 각 기관은 기업 확인서를 발급해 실질적인 금융 연계가 가능하도록 조력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이 지역 창업기업에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처음 시도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각 기관은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과에 따라 유연한 추가 지원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강석래 부산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창업기관과 은행이 힘을 모아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며 “부산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창업기업의 성장이 필수인 만큼, 금융지원은 물론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까지 체계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기술창업이 활성화 돼야 한다”면서 “이번 협약이 지역 기술창업기업에게 효율적인 자금 운용 등 실질적 금융혜택이 제공돼 지역 창업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