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16일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
대통령 제2집무실·국회 완전 이전
"행정기관만으로는 부족..기업도 와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입구에서 행정수도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종=이해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과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을 더 빨리 하자. 2032년이 아닌 2029년에 하자는 것에 같은 생각이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이 땅에 와보니 이 정도 부지면 못할 게 없다"며 이같 은 충청권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 건립 △국가인권위원회·국가교육위원회·금융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세종 이전 △CTX 완성 △연구소·대학 지원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국회와 대통령, 행정부가 관계된 부분은 대통령 집무실, 국회의사당 뿐 아니라 각종 위원회를 여기에 다 옮기겠다"며 "국회와 대통령실이 오면 행정수도로서 (기능이 커질 것이고) 공무원도 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핵심 공약인 GTX 전국 확대도 재차 강조했다. 충청판 GTX인 CTX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이곳에서 일 해봤는데 땅이 넓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며 "시속 180km로 세종-대전-오송-청주공항으로 가는 고속철도망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공무원들이 교통이 불편해 이사를 안 온다"며 "KTX를 타고 오송역에서 내린 뒤 갈아타야 하는데 이런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국가기관 뿐 아니라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을 연계한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김 후보는 "행정기관만으로는 도시가 크기 힘들다. 기업도 와야 한다"며 "주변에 연구소나 대학을 발전시키는 계획을 세종시장·시민들과 상의하겠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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