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의 기회…이번엔 끝까지 밀어붙여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전주=성석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전주에서 열리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부산 엑스포처럼 준비만 요란하다가 실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대 앞 유세에서 "전주는 이미 올림픽 개최 도시로 지정된 상태고, 이제 남은 것은 대한민국이 유치국으로 선정되는 일"이라며 "이 기회마저 놓치면 또다시 전북만 소외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부산 엑스포처럼 국가적 관심은 있었지만 치밀함과 지속성이 부족해 실패한 전례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올림픽은 단순한 체육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의 기회"라며 "문화·인프라·관광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이자, 전북이 세계를 만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수도권 몰빵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전북은 식품클러스터와 재생에너지, 문화산업의 잠재력이 큰 지역인데도 늘 광주·전남에 밀려 상대적 소외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방 국공립대 집중 투자, 재생에너지 기반 송전망 확대, 지방 기업 세금 감면 등을 통해 전북을 중심으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전북은 이미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문화의 본거지"라며 "전북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K컬처, K푸드와 맞물려 대한민국 브랜드를 세계에 각인시킬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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