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청주 방문해 선거 유세
"민주당, 경제 못살게 굴어..기업 밀어줘야"
"흉악한 범죄자들..엉터리 탐관오리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서 가진 유세에서 의원들과 함께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청주=이해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제가 당선되면 첫번째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우리나라에 부과되고 있는 관세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 낮은 관세로 만들겠다"며 "우리나라 자동차, 반도체 등을 미국에 가지 않고도 대한민국에서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유세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현대자동차도 기아자동차도 31조원을 들고 미국으로 간다고 한다.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경제를 못살게 군다"며 "기업인들을 감옥에 보내면 우리 경제가 돌아가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SK하이닉스가 청주에 있는데 잘 나간다"며 "확실히 더 밀어줘야 한다. 그래야 청주에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에 취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날선 발언들도 쏟아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자기들을 수사하고 있는 검사들을 전부 탄핵하겠다 하고 검찰총장부터 전부 탄핵했다"며 "검찰청을 없애고 공소청을 만들겠다고 한다. 도둑놈들이 자기 발이 저리니 검찰청을 없애겠다는 흉악한 범죄자들"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김 후보는 "조선시대 암행어사는 박문수인데 현대판 암행어사는 김문수다. 암행어사가 탐관오리와 잘못된 도둑놈들을 싹 잡아 넣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청문회하겠다 했다"며 "이런 흉악한 사람이 세계 역사상 없는데 이런 사람을 여러분이 심판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엉터리 탐관오리와 도둑놈들, 잡범은 전부 다 청주교도소에 집어 넣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권을 겨냥한 공약들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바이오산업은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대박 나는 산업"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청주 바이오단지를 확실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예산을 확실하게 밀어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 외에도 김 후보는 △청주공항 확장 △청주공항-오송-세종-대전을 잇는 CTX 완공 △대학 연구소 및 창업센터 확대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정부 이양 등을 약속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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