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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맹폭에 이어 재점령 작전에 돌입한 이스라엘

15~16일 공습으로 200여명 사망 등 참사 재연

가자지구 맹폭에 이어 재점령 작전에 돌입한 이스라엘
중동 가자 지역의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짐을 싸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맹폭에 이어 재점령을 위한 작전에 착수했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16일(현지시간) 밤 가자지구에 대한 중대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IDF는 지난 하루 동안 가자지구에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격과 병력 동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는 작전을 확대하고 인질 석방과 하마스 테러 조직 해체를 포함한 전쟁 목표 완수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이 포함된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을 안보 내각에서 승인한 바 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에도 인질 석방 등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드온의 전차 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최근 며칠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것이 추가 병력 투입을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5일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강도를 끌어올렸다. 16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맹폭으로 약 2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부터 시작한 중동 순방 기간 가자 문제 등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여온 이스라엘을 방문지에서 제외하면서 불만을 전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