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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2036 올림픽, 전북에서..세금 없는 자유도시 만들어 기업 유치"

17일 '보수 약세' 전북 방문해 유세

김문수 "2036 올림픽, 전북에서..세금 없는 자유도시 만들어 기업 유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7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 거리에서 가진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이해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전주에 방문해 "2036년 하계올림픽이 반드시 유치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보수 약세 지역인 호남 지역의 표심에 호소하기 위해 감세를 통한 기업 유치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라북도 전주 전동성당 앞 유세에서 "어떻게 전라북도가 서울시를 이겼는가. 전북도민의 뜨거운 열정이 있어서 이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 전북 전주는 서울을 꺾고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김 후보는 "서울에서는 (하계올림픽 유치 반응이) 미적지근했다. 미적지근한 물이 바다같이 많아도 뜨거운 물 한동이를 이길 수 있나"며 "뜨거운 열정으로 2036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고 말겠다는 열정으로 여러분이 승리할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계올림픽 (최종 유치에서) 열정을 가져가 반드시 성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후보는 새만금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공약들을 내놨다. 김 후보는 "세계적 산업, 교육 등 기가막힌 도시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시킨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새만금을 '세금 없는 새로운 자유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에 들어올 기업들에 면세 등 세제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유치하고, 파주에 LCD 공장을 유치하는 등 업적들을 소개하면서 "10배 큰 곳이 새만금이다. 이 빈 땅을 빨리 이용해 젊은이들이 꿈꾸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기업 유치를 위해 "땅 장사를 하면 안된다"며 "땅을 무료로 주다시피과감히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통 인프라 확대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고속철도도 서해안에 개통해서 교통을 편리하게 만들고, 주말에 막히지 않게 뻥 뚫어서 언제 어느곳이나 접근하기 쉬운 새만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