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이날 귀국…공항서 압수수색 영장 집행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홈플러스가 신용 등급 하락을 예상하고도 대규모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김 회장. 2024.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홈플러스가 신용 등급 하락을 예상하고도 대규모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김 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은 신용 등급 강등이 예측된 상황에서 기초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하고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말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본사와 관련자들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신용평가 관련 자료들을 압수했다.
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비롯한 기업회생절차를 설명했던 정원휘 준법경영본부장을 지난 13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튿날인 지난 14일에는 김형석 한신평 기업평가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 회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홈플러스 카드 대금 ABSTB를 발행한 신영증권과 이를 판매한 하나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은 홈플러스와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를 비롯한 홈플러스 경영진,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도 이른바 '홈플러스 사태'를 긴급 조치(패스트 트랙)로 검찰에 통보했다.
금융감독원도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사기적 부정 거래를 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MBK파트너스 검사와 홈플러스 회계 감리 등으로 실체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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