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금랭킹 1위 이예원, 2위 홍정민 4강서 격돌
2022년 홍정민이 이예원 꺾고 우승한 바 있어
이예원 승리하면 시즌 첫 3승 고지 등정
이예원의 드라이브 티샷.KLPGA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노리는 이예원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4강에 진출하며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다. 이예원은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이다연과 유현조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전 16강전에서는 이다연과의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고, 이어진 8강전에서는 작년 신인왕 유현조를 5홀 차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16강전에서 체력을 소모했음에도 불구하고, 8강전에서는 14개 홀 만에 승리하며 피로를 덜었다.
조별리그 3연승에 이어 16강전과 8강전까지 5경기 연속 승리한 이예원은 두산 매치 플레이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2년에는 홍정민에게, 2023년에는 박현경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달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과 5월 11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예원은 두 번의 준우승을 딛고 시즌 3승과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홍정민이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KLPGA 제공
하지만 준결승에서 홍정민과 만나게 되면서 가장 힘든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민은 지난달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이예원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5월 4일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도 이예원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홍정민은 2022년 두산 매치 플레이 결승에서 이예원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예원과 홍정민은 지난 2022년 두산 매치 플레이와 지난달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엇갈린 승패를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준결승전은 설욕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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