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산불 예방과 진화 힘써주신 강원도민께 감사”
강원도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조기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대응한 결과 2년 연속 대형산불 발생없이 마무리했다. 사진은 산불방지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1월24일부터 운영해 온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15일을 기해 종료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불대응 3단계에 해당하는 대형산불 발생없이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39건, 피해 면적은 113.70㏊로 기록됐다.
특히 1월 영동 지역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강수량으로 산불 위험지수가 높았으나 강원도는 당초 2월1일 가동 예정이던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1월13일로 앞당겼고 의용소방대와 자율방재단 등 민간협력 조직과의 공조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2016년 이후 매년 이어지던 대형 산불을 2년 연속 차단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산불조심기간 강원도는 산불 예방·감시를 위해 산불감시원 2380명, 진화대 1118명, 이통장 1867명, 의소대 6854명 등 1만2219명을 감시인력으로 투입했으며 강풍과 건조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자율방재단 2976명 등 최대 3179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총 1만5398명을 운영했다.
산불 진화에는 총 1118명의 인력과 헬기 25대를 투입했으며 산불 발생 출동 39건, 산불오인 출동 38건, 군사분계선 인근 출동 8건 등 총 85건의 출동이 있었다.
대표적인 산불 사례로는 정선 여량면과 인제 상남면 산불로 각각 상황에 맞는 대응으로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았다.
정선 산불은 평소 겨울철 한파로 저수지가 얼어 진화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저수지에 동절기 결빙방지 장치를 설치해 신속한 진화에 도움이 됐으며 인제 산불은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초고속 산불 대비 지자체 가이드라인 및 국민행동요령을 현장에서 적극 실행해 인명피해 없이 진화했다.
한편 강원도는 경북·경남지역 대형산불 발생시 진화지원 요청에 따라 누적기준 헬기 126대, 소방차 등 진화장비 388대, 인력 2611명을 지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형산불없이 봄철산불조심기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산불예방과 진화를 위해 함께 힘써주신 강원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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