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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0㎝에 64kg"..젝스키스 출신 고지용 '건강악화' 사실이었다 [헬스톡]

"키 180㎝에 64kg"..젝스키스 출신 고지용 '건강악화' 사실이었다 [헬스톡]
2016년 무한도전에 출연한 고지용(왼쪽), 현재 모습(오른쪽). 출처=MBC, KBS2

[파이낸셜뉴스]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45)이 눈에 띄게 야윈 모습으로 한 방송에 출연해 걱정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에서 출연한 고지용은 몰라보게 야윈 모습으로 멤버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이걸 보고 내가 '이거 뭐지?'이랬다. 다이어트를 한 상태도 아닌데"라고 걱정했다.

고지용, 눈에 띄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

고지용은 1997년 젝스키스로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1세대 아이돌로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귀공자 같은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0년, 데뷔 3년 만에 젝스키스가 해체하면서 16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2016년 젝스키스 재결합 후 잠시 방송 활동을 했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중 고지용이 몇 년 전 눈에 띄게 야윈 모습으로 근황을 전하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은지원도 지난해 장수원과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너무 걱정된다. 왜 이렇게 말랐냐"라며 우려를 표했다.

제작진은 고지용 섭외에 공을 들인 과정부터 밝혔다. 수차례 전화와 메시지를 오간 끝에 제작진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긴 대화 끝에 그는 어렵게 출연을 결심했다.

고지용은 "2년 전 입원하게 됐다. 간 수치가 엄청 올랐다. 전체적으로 간 기능도 좀 떨어졌었다. 절대 술 먹지 말라고 해서 6개월 동안 안 먹었다. 살이 엄청 빠졌다. 그때부터 신호가 왔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때는 살도 많이 빠졌었다. (2년 전에) 몸무게가 63㎏(키 180㎝)였다. 그 때부터 몸이 안 좋다는 신호가 왔던 것 같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고지용은 현재 충남 아산에서 식당을 하고 있다. 요식업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고지용은 "몸이 한 번 아프고 난 이후에 식단에 신경을 써야겠다 싶었다. 요식업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간수치, 높으면 왜 위험할까


간은 몸의 해독과 에너지 대사를 돕는 중요한 장기다. 음주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특정약물복용 등 여러 요소가 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의 상태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다는 의미다. 간수치가 꼭 병의 증세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간이 다소 나쁘더라도 간수치는 정상일 수 있다.

혈액에는 늘 소량의 AST, ALT가 있지만 간에 염증이 생기거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간세포가 많이 파괴되면 혈액의 AST, ALT 수치가 올라간다. 따라서 혈액검사에서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AST, ALT 등 간효소 수치가 증가했다는 것이며 이는 간세포가 손상을 받아 세포막이 파괴되어 효소들이 혈액으로 흘러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간수치가 높으면 간세포가 파괴된 것이므로 원인을 밝히는 것은 중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잦은 음주와 잘못된 식습관이다. 또한 간염, 지방간,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의 질환이 있다면 간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는 간수치가 지속적으로 정상일 수 있으므로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일부 간경변증과 만성 비활동성 간염 환자는 간수치가 거의 올라가지 않거나 약간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습관 먼저 점검해야


간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보다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절주는 기본이며, 만약 음주했을 경우에는 최소 2~3일 정도는 충분히 간이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다.

특정 질병이 원인으로 간수치가 높아진 것이라면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간수치를 낮추기 위해서 체중 조절, 적당한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간수치를 높이는 원인에는 물리적 요인이 있어야 하므로 단순한 심리적 요인으로 간수치가 높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스트레스 자체가 간수치를 높인다고 보기는 힘들다. 다른 질병 요인 없이 간수치가 높아졌다면 음주, 과로, 비만, 복용 약물이나 건강 보조 식품, 생활습관 등을 살펴봐야 한다.

단백질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해 체내로 들어온 단백질은 다양한 대사 과정에 사용되고 남은 단백질은 간으로 보내진다. 신체에 필요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오면 간에 부담을 주면서 간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간 기능이 정상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간과 신장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특히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비만은 지방간 발생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간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물론 비만이라고 무조건 간수치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비만일 경우 정상 체중보다 지방간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비만이면서 간수치가 높고 다른 유발 원인이 없다면 먼저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