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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아름다움 채운 보라매정원을 시민에 선물"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사계의 아름다움 채운 보라매정원을 시민에 선물"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서울시 제공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이 일상인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원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자리다. 시민들에게 '그린 소울(Green soul)'이 가득한 12만평의 보라매정원을 선물하겠다."

서울의 공원, 강, 산이 어느덧 세계인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서울시는 5분 거리 내에서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서울시가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대표 행사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22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작년 뚝섬에서 진행한 박람회는 일주일 만에 100만명, 5개월여 동안 78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사진)을 통해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프리뷰 해봤다.

이수연 국장은 18일 "이전보다 더 많은 기업의 참여로, 올해는 12만평이라는 더 넓은 공간을 채우며 시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는 22일 개막해 10월 20일까지 150여일 간 도심 속 아름다운 정원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남권 대표 공원인 보라매공원의 40만㎡(약 12만평) 일대에서 '서울, 그린 소울'을 주제로 열린다. 정원을 통해 일상에 여유와 자연과의 교감을 선사하며 서울을 생태적으로도 건강하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가는게 목표다. 특히 올해는 2015년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의 10번째 행사인 만큼 최대 면적, 최장기간 등 역대급 규모와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이 국장은 "박람회를 통해 봄부터 가을까지 달라지는 정원의 아름다운 변화를 만날 수 있다"며 "1986년 개원해 다소 노후화된 보라매공원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그랜드가든'으로 혁신적인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작가정원, 공모정원, 시민들이 만든 동행정원, 기업의 철학을 담은 정원 등 111개의 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디올, 농심, 대우건설, KB증권, 벤츠 등 20개 기업이 뜻을 함께 해줬고, 기관과 지자체들도 13개의 아름답고 색다른 정원을 선보인다.


이 국장은 "박람회 기간동안 시민과 관광객에게 정원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지역과 상생하는 매력적인 복합 소비 공간으로 조성해, 서울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특히 동작구와 협력해 박람회장 인근 신대방동 1·2동, 대방동, 상도3동 등 상점 약 2115개소에서 사용 가능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작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특별 발행해 인근 지역 소비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권역별로 박람회 장소를 확장해 서울 전역이 정원이 되도록 조성, 서울 어디서든 5분 내에 초록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수연 국장은 "일상 속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정원문화 확산으로 '5분 정원도시 서울'을 구현해 서울하면 '정원'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서울의 정원을 보러 한국에 여행을 오고 싶을 만큼 명소화된 정원을 만들고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