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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지금 전세계 현안 논의하는 외교 전쟁터

대미 강경파 카니 캐나다 총리 밴스 미 부통령과 회담


로마는 지금 전세계 현안 논의하는 외교 전쟁터
지난17일 이탈리아 로마의 치기궁에서 마크 카니(왼쪽) 캐나다 총리가 이탈리아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오른쪽)를 방문해 회담을 갖기 직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EPA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교황 레오 14세 즉위 미사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만나 양국 간 통상 정책 등을 논의했다.

캐나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이달 초 백악관에서 있었던 정상회담을 기반으로 카니 총리는 밴스 부통령에게 캐나다와 미국이 함께 협력할 때 더 강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경 보안 강화, 펜타닐(합성마약) 단속, 국방·안보 투자 증대, 상호 협력 증진 영역 모색 등을 논의했다"며 "또한 두 지도자는 당면한 무역 압력과 새로운 경제 및 안보 관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달 6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앞서 카니 총리는 지난 3월 자유당 대표로 선출된 후 지난달 28일 치러진 총선에서 자유당의 승리로 집권 연장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state)로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압박한 게 캐나다 내 반미 정서를 자극하면서 자유당 지지율의 극적인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