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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포토라인 선 尹...말 없이 법정 향해

첫 공개 출석과 마찬가지로 '묵묵부답'

두 번째 포토라인 선 尹...말 없이 법정 향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서 오전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포토라인 앞에 섰다.

윤 전 대통령은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뒤 출입구까지 약 10초간 이동하는 동안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어두운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한 차림의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앞선 재판에서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 데 입장이 있느냐',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 하실 말씀이 있나', '비상계엄 사과하실 생각이 있나' 등이라 물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이동했다.

서울법원종합청사 관리 업무를 맡는 서울고법은 지난 16일 윤 전 대통령 재판 출석과 관련해 "향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서울법원청사 서관 쪽 지상출입구를 통해 출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법원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지하로 모셔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전 대통령의 공개 출석에 대해 항의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3차 공판부터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했다. 그는 3차 공판 당일 취재진으로부터 '계엄 사과 의사', '의원 끌어내라 지시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사건의 네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의 증인신문을 마무리하고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아울러 추가로 기소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과 검찰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계획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