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까지 격주 수요일 총 5회 진행
자유로운 토론 위해 '재준이형'으로 불리며 공직자들과 소통
수원시 공직자 대상 독서 모임 '독수공방'. 수원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이재준 수원시장이 공직자와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독서 모임 '독수공방'에 참여해 '재준이 형'으로 활동한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4일 첫 모임을 시작한 '독수공방'에 참여해 공무원들과 함께 책을 통한 아이디어를 나누었다.
독수공방은 (독)서하는 (수)요일에 모여 책을 통해 함께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지식을 쌓아가는 아늑한 공간(방)의 줄임말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독서 모임에서 사용되는 도서를 지역 서점에서 구입하고, 지역 서점을 독서 모임 장소로 활용한다.
오는 7월 9일까지 격주 수요일마다 총 5회에 걸쳐 이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10여명이 함께 책을 읽고 창의적인 시정 아이디어를 이야기한다.
책 선정부터 주제 구성, 토론 진행, 기록까지 모임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주도하며,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열린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한다.
첫 모임에서는 박종훈 작가의 책 '트럼프 2.0시대'를 주제로 열린 첫 모임은 시청 집무실에서 진행됐으며, 국제 정세의 변화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청년세대 정책 방향 등 시정과 연결되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생각을 나눴다.
특히 호칭이 편해야 토론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이 시장은 모임에서 '재준이 형'으로 활동한다.
이재준 시장은 "책 한 권을 함께 읽는 것만으로도 공직자 간 벽이 허물어지고, 우리 시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지혜를 나눌 수 있다"며 "공직자 독서모임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건강한 조직문화로 자리잡아 공직사회 변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직원분들 부담없이 참여해 달라"며 "저를(시장을) 형이라 부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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