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개념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친환경 차량 전환과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통해 미래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준비하고 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4년~2033년)’에 따라 2030년까지 도내 친환경차 8800대를 보급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지난해 709억 달러 규모에서 2029년까지 255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Global Information 시장보고서)이며, 수소연료전지 상용차도 2023년 49억8000만 달러에서 2031년 624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coherent market insight)된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개소한 ‘미래모빌리티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산업 전환의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새만금산단에 들어선 미래모빌리티 테크센터는 도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며,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핵심부품의 상용화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센터에는 현재 10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성능 및 연소·폭발 등 안전성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준비 중으로, 향후 부품 신뢰성 검증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실증기반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만금 지역에 2018년 조성된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을 시작으로, 2022년 완공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는 10.5㎞에 이르는 자율주행 특화도로를 운영 중이다. 2026년까지는 군산~전주 구간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시험 인프라도 구축해 기능검증부터 기술 실증까지 원스톱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1단계로 조성된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은 정형화된 시험로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검증할 수 있으며, 새만금 지역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는 상용차 자율주행 특성에 부합한 고속·자율주행 시험 및 검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평가법 개발 4건, 실증기업 지원 34건, 테스트베드 활용 34건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전북도는 수소 상용차 산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53억원을 투입해 ‘수소 상용차 실차 기반 신뢰·내구성 검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25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는 해당 시설은 완성차에 대한 신뢰성과 내구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전북에는 ‘수소상용차 실차기반 신뢰·내구성 검증 인프라’를 포함해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사용후 연료전지 사업화 지원센터’ 등 수소산업 핵심 인프라가 집적화되고 있으며, 미래 수소 에너지 R&D 및 기술 혁신을 이끄는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상용차 분야에서 기술혁신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실증 및 연구개발에 대한 국가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전북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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