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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의 날 60주년' 올해의 발명왕은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

특허청,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 개최...‘금탑산업훈장’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 등 발명 유공자 80명 포상

'발명의 날 60주년' 올해의 발명왕은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
올해의 발명왕 최윤화 제엠제코 주식회사 대표(왼쪽) · 금탑산업훈장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오른쪽)
[파이낸셜뉴스] 2025년 올해의 발명왕에는 양면 방열 기술을 적용, 고성능 전력반도체 모듈을 개발한 제엠제코 주식회사 최윤화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발명의 날 유공 금탑산업훈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6G),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해온 삼성전자㈜전경훈 사장에게 돌아갔다.

특허청 주최·한국발명진흥회 주관의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르웨스트홀에서 ‘발명 60년, 오늘을 만들다 내일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회 나경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김완기 특허청장을 비롯해 발명 유관기관장, 발명 유공 포상자 및 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발명의 날 유공(80점) △올해의 발명왕(1명) △발명의 날 60주년 기념 특별 공로상(4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은탑산업훈장, LG전자 조휘재 부사장·현대차 성낙섭 전무
제15회 올해의 발명왕에는 제엠제코 주식회사 최윤화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최 대표이사는 양면 방열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전력반도체 모듈 개발로 전기차, 자동화 로봇, 전기이동장치(e-mobility) 등 차세대 스마트 산업의 핵심 부품 개발을 선도해왔다.

발명의 날 유공 금탑산업훈장은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에게 돌아갔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장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6G 등),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은탑산업훈장은 LG전자㈜ 조휘재 부사장과 현대자동차㈜ 성낙섭 전무가 각각 수훈했다. 조 부사장은 LG전자의 지식재산(IP) 조직을 총괄하는 강력한 IP 리더십으로, 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체계적인 IP 전략을 통해 혁신제품 기술을 보호하는데 기여했다. 성 전무는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 신사업 분야 집중 투자와 독자적 핵심기술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핵심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국가 자동차 산업 발전과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故 권도인·김용관·정인호 선생, 특별 공로상
올해는 제60회 발명의 날을 맞아 특별 공로상이 신설돼 발명진흥을 통해 발명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특허청장표창도 이뤄졌다. 우리나라 독립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고 권도인 선생, 고 김용관 선생, 고 정인호 선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권 선생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특허를 출원한 독립유공자로, 대나무 커튼 등 발명품을 활용한 가구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지원하며 애국을 실천했다. 그의 외손자인 ‘폴 아리나가(Paul Stuart Arinaga)’씨가 특별히 하와이에서 방한, 수상자로 자리의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 국립기상박물관 최정희 연구원은 ‘발명의 날’의 기원이 된 측우기의 국보 승격 및 측우기 발명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선조들 발명품부터 발명왕까지...테마별 특별전시
이번 기념식에는 선조들의 우수 발명품부터 올해의 발명왕이 발명한 전력반도체 제품까지 테마별 전시도 마련해 발명의 역사와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특허등록이 결정됐던 선조 우수 발명품들을 특허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해 우리 고유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되새기게 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발명의 날 60주년, 광복 80년을 맞아 특허청은 발명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발명인들과 함께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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