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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TV토론 '설전' 예고... 복지재원·계엄 등 공방 치열할 듯[6·3 대선 D-14]

사회·정치 TV토론 '설전' 예고... 복지재원·계엄 등 공방 치열할 듯[6·3 대선 D-14]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끝)


각 당 대선 후보들이 첫 '경제분야' TV토론회로 예열을 마친 가운데 오는 23일 '사회분야' 주제로 두번째 TV 토론회에서 후보 간 치열한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적 요소가 많던 '경제' 분야 토론회에선 서로가 공방을 벌여도 치열한 논쟁이 되지 않았으나 정치적 충돌지점이 다양한 '사회' 분야에선 더욱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 주로 복지재원과 여성가족부 존폐 논란 등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 후보자들이 각자의 비전 제시와 함께 비판의 목소리도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오는 27일에는 '정치' 분야 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우세한 여론 지형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경제분야 대선 TV토론회 이후 오는 23일에 사회분야, 오는 27일에는 정치분야 토론회가 생중계된다. 각 대선 주자 간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는 이재명 대선 후보와 추격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단으로 TV토론회가 꼽혔다. 전날 경제 분야 TV토론회에선 구도를 뒤흔들 결정적인 장면은 없었으나, 각 후보들의 정책비전을 들여다볼 수는 있었다는 점에서 남은 두차례 TV 토론회로 반전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복지재원과 국민연금 개혁 방향, 노조 문제 등 사회 분야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의 선명성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은 크다. 세부적 정책대결이 아닌 특정 이슈를 놓고 각 후보별 논쟁하는 과정에서 유권자의 인식이 바뀔 수 있어서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을 겨냥한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맹공 속에 분배를 강조하는 이재명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연대를 할 수도 있다. 권 후보는 전날 토론회 직후 김문수 후보의 악수도 거부하면서 향후 토론회에서 집중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김 후보도 향후 토론회에선 마냥 당하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다.
사회 분야 이후 더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정치' 주제 토론회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중지되기 전 열리는 해당 토론회에서 유권자에게 각인될 장면이 많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계엄사태에 대한 공방이 가장 치열해질 정치 분야 토론회에서 후보 간 한판승부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방어하면서 공격하는 이재명 후보와 공격만 하는 권영국 후보, 신중해 보이는 김문수 후보와 할 말 하는 이준석 후보 간 논쟁은 점점 가열될 듯하다"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