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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이 복지' 김문수, 서울역 유세서 "서울역~만주 직통하길 꿈꿔"

김문수, 19일 저녁 서울역 광장 유세 나서
GTX 업적 강조하며 "직주 근접 30분 내로"
"전국 5개 권역에 GTX 만들어 교통혁명 이룩"
R&D 지원 강조하며 "세계적 연구소 유치하겠다"
관세 문제에는 "트럼프 만나 관세 없앨 것"

'교통이 복지' 김문수, 서울역 유세서 "서울역~만주 직통하길 꿈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교통 혁명'이 필요하다면서 "서울역에서 평양-신의주를 거쳐 만주까지 직통하는 위대한 서울역이 되길 꿈꾼다"고 외쳤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역 광장 유세에서 "주거와 직장 사이의 근접이 30분 내로 들어오면 '저녁이 있는 삶'이 된다"며 "교통이 바로 복지라는 신념으로 GTX를 A·B·C·D·E·F까지 확실하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 역임 당시 GTX를 추진한 경험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파주운정역에서 고양을 거쳐 서울역까지 오는 데 22분 만이다"며 "동탄에서도 서울역까지 25분 만에 도착한다면 서울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GTX를 전국권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울·경에는 울산-부산-김해-창원-진주으로 이어지는 교통망을 구축하고, 충청권에서는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잇는 'CTX'를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에도 대구-포항-경주-구미를 연결하고, 호남에는 전주-광주-목포-무안 GTX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국에 수도권만이 아니라 GTX를 지방으로 연결해 전국에 교통혁명을 이룩하겠다"고 선언했다.

철도·자동차·비행기 등 교통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개발(R&D) 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엔지니어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연구하는 사람도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과학기술·연구개발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젊은이들이 공부도 많이 하고, 눈치도 빠르고, 손도 빠르고, 맡은 일 해내는 팀워크가 제일 좋고 가장 확실하게 연구 성과를 낸다"며 "전국 곳곳에 세계적인 연구소를 유치해 우리 젊은이들이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취업해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앞으로 이 김문수가 저 달나라로, 항공우주산업도 확실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미국발 관세 폭풍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공장을 이주하는 문제를 짚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한민국에 대한 관세를 없애거나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낮게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당내 경선 후보였던 안철수,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 박대출 사무총장,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친한계 의원인 고동진·김예지·김소희·안상훈·박정훈·배현진 의원 등도 유세에 가세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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