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가 전남 광양의 삼우에코에서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HANBIT)' 발사를 위한 발사대 체계연동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이노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1분기 실적에서 발사 수익이 없이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 추정치에 변동이 생긴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노스페이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발사수익 없이 제품 수익 2억원이 발생했고, 영업적자는 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억원 감소했다"며 "판관비 중 인건비는 전년 대비 63.9% 증가했고, R&D 비용 역시 전년 대비 68억원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상장 전 1261만달러에서 지난해 8월 1489만달러, 올해 5월 기준 2319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연간 실적은 매출액 237억원, 영업적자 -386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에서 한 차례 연기된 한빛-나노 발사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으며, 정확한 발사 일정은 6월 말에서 7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발사장 사용 예약 및 정부 승인 절차 감안 시 7월 1회, 9월 1회, 11월 2회 등 2025년에는 총 4회 발사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고정비 부담으로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2026년에는 한빛-마이크로가 라인업에 합류할 예정이며, 한빛-미니 합류 여부에 따라 7회에서 많게는 12회 발사 성과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해외 발사체 기업들의 첫 상용 발사 시도 사례를 감안하면 오는 7월 발사는 성공보다는 실패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의 첫 상업용 발사라는 점에 큰 의미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