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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심리 회복까지 시간 필요" 하나투어 목표가↓-다올

"여행 심리 회복까지 시간 필요" 하나투어 목표가↓-다올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항고기 사고 등으로 인해 위축된 여행 심리가 회복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에 다올투자증권이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분기 패키지 수탁금은 5805억원, 4월 누적 패키지 송출객도 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2024년 12월부터 이어진 불확실한 국내 정치적 상황과 항공기 사고로 인한 여행 심리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하나투어는 2027년까지 매출 9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400억원 이상을 목표했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결당기순이익 50% 내외의 금액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라고 판단했다"며 "달성을 위해서는 매출액의 성장과 함께 비용의 통제가 이뤄져야만 가능하다.
프리미엄 패키지와 밍글링 투어의 성장,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4월까지도 여행 심리 위축이 포착된 만큼 2025년 성장률은 기존보다 하향 전망해 적정주가도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나투어의 예상 매출액은 6270억원, 영업이익은 5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13.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