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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美 소화기학회서 존재감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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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PPI의 한계 극복한 대안적 치료제"

대웅제약 펙수클루, "美 소화기학회서 존재감 높였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대웅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세계 최대 소화기학회인 '2025 소화기질환 주간(DDW)'에서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이달 초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DDW에서 학술부스 운영과 함께 '펙수클루의 밤' 심포지엄을 열고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칼륨경쟁적위산분비 억제제(P-CAB)' 기전의 펙수클루가 지닌 △빠른 약효 △주야간 증상 개선 △식사와 무관한 1일 1회 복용 등 특장점이 소개됐다.

이번 학회에서 대웅제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유발 궤양 예방 △인도 내 3상 데이터 △알츠하이머 연관 저위험성 연구 △야간 산 분비 증상 개선 △헬리코박터균(H. pylori) 위염 모델에서의 항염 효과 등 총 5건의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다.

특히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 밴더빌트대 마이클 배지 교수는 “기존 프로톤펌프 저해제(PPI)는 여러 한계를 지닌 약물"이라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펙수클루는 매우 유망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교수도 펙수클루의 빠른 증상 억제력과 분자구조적 장점을 강조했다.

H. pylori 제균요법에 대한 중남미 연구에서 펙수클루 기반 4제요법은 96%의 제균율을 기록하며 향후 글로벌 표준치료로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는 빠른 증상 완화(Reliever), 지속적 산분비 억제(Controller), 다양한 적응증 대응(All-Rounder)이라는 세 가지 강점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펙수클루는 지난달 세계 항궤양제 4위 시장 인도에서 국산 P-CAB으로는 최초로 출시됐다. 이어 파나마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펙수클루는 총 30개국에 진출했고 이 중 한국을 비롯해 6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