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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전에 어린이집 첫 이용… 매일 7시간 31분 보낸다

교육부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 발표
부모들 만족도 2004년 조사 이래 90% 첫 돌파

20개월 전에 어린이집 첫 이용… 매일 7시간 31분 보낸다
교육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유아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시기가 20개월보다 더 빨라졌으며,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하루평균 7시간 31분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20일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부모들의 보육기관 서비스 만족도가 역대 조사 이래 최초로 9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보육정책이 교육부로 이관, 국공립어린이집이 늘고 지원이 확충되면서 만족도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육아정책연구소가 전국 양육수당을 받는 2494가구와 어린이집 305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유아는 3007명이었으며, 양육기관 이용 여부와 유형에는 영유아 기준 어린이집 55.3%, 유치원 26.5%, 기관 미이용 15.7%, 반일제 이상 학원 2.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영유아가 최초로 이용한 기관은 어린이집이 97.3%로 우세했으며, 유치원은 1.9%였다. 생애 최초로 보육·교육기관을 이용하는 시기는 19.8개월로 2009년 30개월에서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보호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전체 보육기관 평균 8시간 13분 이용을 희망했으나, 실제 이용시간은 48분 모자란 평균 7시간 25분이었다. 그럼에도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1분으로 2021년에 비해 19분 증가했으며, 유치원 이용시간은 7시간 20분으로 2021년에 비해 16분 증가했다.

연장보육을 이용하는 비율은 33.7%이며, 기본보육만 이용하는 비율은 66.3%였다. 연장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없다'는 응답이 73.8%, '장시간 보육이 발달에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21.7%였으며, 그 외 '학원 등 이용' 5.5%, '해당 어린이집이 연장보육 미운영' 답변이 3.6%였다.

총 비용 기준 이용 기관별 전체 24.1%가 비용을 내지 않았고, 순보육·교육비용 기준 이용기관별 전체의 81.3%가 비용을 내지 않았다.

전체 영유아 기준 보호자 부담 비용은 월평균 14만6000원이었다. 어린이집 이용 시 보호자 부담 총 비용은 월평균 7만원으로 2021년 5만6000원에서 1만4000원 증가했으며, 유치원은 17만7000원으로 2021년보다 1만2000원 감소했다.

보육료·교육비가 '부담된다(매우부담+다소부담)'는 응답은 20.2%로 2018년 30.3%, 2021년 25.2%에 비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보육·교육기관의 서비스에 만족한다(매우만족+만족)는 비율은 전체 평균 91.9%로 2021년 77.7%, 2018년 80.9%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족도 조사는 보육실태조사 실시 이래 가장 높은 92.4%와 91.7%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보호자가 응답한 가장 개선해야 할 점은 1순위 응답에서 '교육내용 다양화'가 18.3%로 가장 많았고, '인력 증원' 17%, '노후시설 정비' 14.9%, '인력의 질 제고' 10.3% 순이었다. 또한 희망하는 육아정책으로는 '보육·교육비 지원 상향' 30.4%, '육아휴직제도 정착 및 휴직 시 소득보장' 20.2%, '국·공립시설 확충' 16%, '보육서비스 기관 질 향상' 12.3%, '유연근무제 확대' 9.2% 순이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