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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개헌연대 논의"…전병헌 "해체수순 쇄신해 총통령 막자"

김용태 "개헌연대 논의"…전병헌 "해체수순 쇄신해 총통령 막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을 제안하고 있다. 2025.5.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용태 "개헌연대 논의"…전병헌 "해체수순 쇄신해 총통령 막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17일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박기범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만나 반(反)이재명 연대, 소위 '빅텐트' 논의에 들어갔다.

김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전 대표와 개헌연대를 할 수 있을지, 정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함께 논의할 수 있을지 말씀 나눈 뒤 (결과를) 말할 수 있게 하겠다"며 "오늘 논의가 생산적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김 위원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신의 한 수'라고 할 정도로 국민의힘에 새로운,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역할로 발탁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개헌 관련 3년 임기 단축을 완벽하게 김 후보가 수용해 시간상으로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어느 정도 기대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시기적으로 여건이 성숙하지 않아 김 비대위원장과 만남을 미뤄오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고발 사건을 계기로 위로와 격려를 위해 김 위원장을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법카(법인카드)로만 생활했다는 방증이 바로 '커피 원가 120원' 이런 말을 주저함이 없이 실언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도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내란이 종식됐는데도 입만 열면 내란팔이를 하면서 자기들한테 못마땅하고 불편한 사람, 내란 딱지를 마구잡이로 붙이는 막가파 정치를 더 이상 기다려선 안 되겠다고 해서 오늘 자리를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계엄 책임에 굴레와 한계를 갖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이 해체 수준 환골탈태의 대대적 혁신과 쇄신, 신속한 전열 정비로 일극 체제의 '총통령' 등장을 막는 데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이 자리를 통해 생산적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