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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투자, 친환경에너지 전환에도 전력망 개편은 '필수'...전력주 관심↑

AI투자, 친환경에너지 전환에도 전력망 개편은 '필수'...전력주 관심↑
전력수요 이미지.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인프라 및 전기장비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씨머티리얼즈, 제룡전기, 제룡산업, 세명전기,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등이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AI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까지 큰 이슈가 되며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기존 에너지 인프라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에도 전력망 개편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우선 티씨머티리얼즈는 구리를 활용한 전력 인프라, 전장, 가전용 소재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HD현대일렉트릭, LS전선, 대한전선, 효성중공업 등에 CTC, 각동선 등을 공급한다. 회사는 최근 상장을 진행하고 “북미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 클 것”이라고 밝히며 본사업에 대한 밝은 미래를 자신했다.

제룡산업은 송전자재, 배전자재, 지중선자재, 통신기자재, 철도자재를 제조 판매중이며, 세명전기는 송배변전선용 금구류의 개발, 설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기업이다. 일본에서 수입하던 금구류를 국내 최초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가운데선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이 눈에 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및 중공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 회사의 미국 법인은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하며, 고마진 수주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 변압기 및 전기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고압 변압기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산업 자동화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대용량 변압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LS ELECTRIC은 전력기기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배전반 공급기업으로 알려졌다.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기업들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전력기기 및 인프라를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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