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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산림청, '산림기록물 보존·활용' 맞손…업무협약

[파이낸셜뉴스]
국가기록원·산림청, '산림기록물 보존·활용' 맞손…업무협약
국이미라 산림청 차장(왼쪽 다섯 번째)과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왼쪽 여섯 번째)이 20일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에서 '산림기록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측은 산림기록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활용 기반 구축과 산림녹화기록물의 체계적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s연합뉴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산림청은 2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산림기록 분야 기록물 보존·활용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 등재를 계기로 마련됐다.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한국의 산림녹화 역사가 행정기록을 넘어 인류 공동의 유산이라는 인식을 함께해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게 됐다고 행안부 등은 전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 산림 분야 기록물 보존·활용 협력 ▲ 산림 분야 기록물 전시·교육·홍보 콘텐츠 개발 및 공동 연구 ▲ 산림녹화사업 관련 민간 기록물 발굴 및 수집 활성화 ▲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산림기록 국제교류·협력 등을 공동 추진한다.

또 산림녹화기록물이 황폐화 문제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모델'로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국제 교육·훈련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수 있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우리나라는 산림녹화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2025년 프랑스와 함께 세계기록유산 보유 순위 공동 4위에 올라 기록관리 강국으로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가치 있는 산림 관련 기록물 발굴 및 보존·활용을 위해 산림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산림녹화기록물은 내년 개관 예정인 국립세종수목원 '국토녹화기념관'에 전시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