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석탄과 용도가 유사한 고형연료로 재활용을 추진한다. 인천 남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남동구는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석탄과 용도가 유사한 고형연료로 재활용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폐현수막은 선거, 행사, 광고 등이 끝난 뒤 버려지는 플라스틱 천으로 주로 소각 처리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남동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현수막을 수거한 후 재활용 전문 업체에 보내 고형연료로 가공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
고형연료(SRP, Solid Refuse Fuel)는 가연성 폐기물을 잘라서 압축한 것으로 시멘트 공장 등에서 석탄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남동구는 올해 안에 수거된 현수막 약 15t 분량을 고형연료로 가공할 예정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동구는 이를 통해 유해가스를 줄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양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고형연료로의 재활용은 폐기물을 줄이면서 에너지를 얻는 친환경 방식으로 앞으로 더 다양한 방법으로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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