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후보 최초로 '방탄 유리 유세'에 나선 것을 두고 "절대로 방탄조끼를 입지 않겠다"며 "방탄 유리도 없애고 방탄 입법도 절대 하지 않겠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 고속터미널역 앞 유세에서 "지은 죄가 얼마나 많으면 방탄조끼를 입은 것도 모자라서 방탄유리를 앞에 두고 방탄 법을 만들겠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후보는 "허위사실유포죄가 겁이 나서 대법원장 청문회와 특검을 하겠다, 대법관을 100명으로 늘리겠다며 대법원을 쥐고 흔들면서 방탄을 하려는 것을 용서할 수 있나"며 "공직선거법을 고쳐 허위사실유포죄를 없애겠다는 법안을 내놨고 본회의 통과만 남아있다.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도둑놈이 경찰서 없애자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후보는 "자신이 지은 죄를 반성해야지 방탄유리, 방탄조끼, 방탄입법으로 죄를 씻을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청렴영생 부패즉사, 공무원이 청렴하면 영원히 빛날 것이요, 부패하면 즉각 죽는다"며 "제가 전국 지자체 중 16등이던 경기도 청렴도를 전국 1등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방탄조끼를 입은 사람은 공무원 청렴도를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뜨려놨다"며 "경기도 빚도 계속 늘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국민 여러분을 더욱 행복하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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